한국일보

한국은 금융위기 취약 ‘요주의’ 국가

2008-10-1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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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BC 캐피털 마켓 평가..30개국 중 20위

아시아에선 인도에 이어 두번째로 취약.

한국이 아시아의 신흥시장국들 가운데 인도와 함께 국제금융위기에 매우 취약한 ‘요주의’ 국가로 분류됐다.

17일 RBC 캐피털 마켓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RBC가 전날 발표한 ‘신흥시장’ 국가의 금융위기 취약성 순위표에서 한국은 전체 30개 국가중 20위에 올라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는 인도(19위)에 이어 두 번째로 위험성이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


중국은 21위, 러시아는 22위를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은 25-30위로 비교적 안정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RBC 측은 아시아와 남미 국가들의 경우 전체 순위에서 하위권에 속해 동유럽과 CIS 국가들에 비해 취약성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순위가 낮은 국가 중에서도 아르헨티나, 한국, 인도, 러시아 4개국은 금융위기에 큰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는, 특별히 주목할 국가들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 은행권의 높은 소매금융 의존도와 아시아 금융위기의 좋지 않은 기억으로 인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아르헨티나는 거시경제 불균형과 내년도 과도한 외채 상환 부담이, 러시아는 높은 기업 리파이낸싱 비용이, 인도는 낮은 은행 신용도와 은행지급보증 계획의 부재가 문제점이라고 RBC 측은 밝혔다.

반면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된 아이슬란드에 이어 카자흐스탄이 두 번째, 라트비아는 세 번째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부터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나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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