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관광업계에 ‘환율 역풍’

2008-10-1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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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자 대비 투자했는데 여행객들 줄어

걸리버 등 외국여행사들 한국인 직원 채용.

한국인들을 주로 상대하는 한인여행사들이 비자면제프로에 대한 기대로 버스구입과 직원보강 등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혹독한 10월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무비자에 대비해 많은 투자를 했음에도 급작스런 환율상승으로 인해 여행객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힌 뒤 벌써 환율상승으로 여행객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걱정을 털어났다.


실지로 환율상승 후 여행객이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것이 모든 여행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한 내수경기마저 바닥을 기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으로 가는 여행객들도 줄어들어 10월의 경우 예년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관계자는 여행사들의 경우 한국에 대한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대비해 버스를 구입하거나 직원들을 보강하는 등 예년에 비해 더 많은 투자를 했지만 여행객들이 확연하게 줄어들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히고 10월쯤이면 ‘고급 관광’을 하는 분들이 많아지는데 올해는 벌써 겨울 분위기라며 주요 요인으로 환율상승을 지목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앞으로의 전망을 맑음으로 내다봤다. 환율이 안정적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여행업계에서는 환율상승 추세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내려가지 않더라도 1달러에 1100원 정도만 유지하면 한국에서 많은 여행객이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빠르면 12월 중순부터 실시될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대비한 걸리버 등 외국계 여행사의 발빠른 대응도 눈에 띈다. 대표적 외국 여행사인 걸리버의 경우 한국에 대한 무비자가 시행될 경우 한국인 여행객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한인 운전기사는 물론 가이드와 내근 직원을 보강하는 등 한국인 여행객을 맞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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