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밤 수놓은 ‘아름다운 마음’

2008-10-0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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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굶주린 아이들 돕기위한 음악예배

가을밤 수놓은 ‘아름다운 마음’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인 문재숙교수와 딸 이하늬, 아들 이권형씨등이 가야금 대금산조를 통해 찬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숙교수, 이하늬, 이권형씨.

KAFHI, 뷰티플 마인드 공동 개최

굶주림에 지친 지구촌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한국과 홍콩, 미국등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던 아름다운 마음이 함께 모여 북가주의 가을밤 하늘에 맑고 밝은 선율을 띄워 올렸다.

5일 밀피타스에 위치한 뉴비젼교회(담임 진재혁목사)에서 열린 이날 음악예배는 굶주린 지구촌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미주 한인기아대책 기구(KAFHI)와 뷰티플 마인드가 공동으로 개최한 것이다.


’Beautiful Mind, Beautiful World’란 타이틀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중요무형문화제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인 문재숙교수와 2006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이자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하늬씨(가야금), 배일환 이화여대 교수(첼로), 시각장애인으로 볼티모어에서 유학중인 김예지씨(피아노), 오하이오에서 온 장애인 차인홍교수(바이올린), 시각장애인인 나사렛대 이상재교수(클라리넷)등을 비롯 수십 명이 출연해 성가곡과 클래식 등 수준 높은 공연을 북가주 한인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펼쳐진 공연에서는 연주자들이 정성과 혼이 담긴 연주를 펼침으로써 각각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특히 국악과 찬양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하늬씨 가족의 가야금 찬양과 가야금 대금산조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스탠퍼드 교환교수로 체류 중 ‘뷰티플 마인드’라는 자선 단체를 만들고 공연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으로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돕기에 나섰던 배일환교수는 처음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성경말씀대로 보잘것없어 보였던 뷰티플 마인드가 이제는 많은 분들의 동참과 수많은 활동을 통해 우리의 이웃을 돕는 더 큰일들을 하게 됐다면서 이 모든 것이 우리들에게 음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이므로 이번에 펼치는 미주지역 순회공연을 통해서도 굶주림에 지쳐있는 제3세계의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배교수는 이에 앞서 오전에는 2년 전 음악회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만들어진 알바니 소재 코넬 초등학교의 친환경채소밭에서 생산된 올개닉 야채들을 시식하는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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