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업평가- 한인 학생들의 CAT 6 성적

2008-10-0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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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평가- 한인 학생들의 CAT 6 성적

한인 학생들의 CAT 6 성적

지난주엔 CST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난주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대다수 한인 학생들의 CST 성적은 영어(Language Arts)와 수학에 있어 모두 우수(Proficient) 또는 최우수(Advance)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한인 학생들의 성적이 좋다는 것 외에도 CST 테스트가 아주 쉬운 테스트임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만약 자녀의 CST 테스트 결과가 우수나 최우수가 아닌 그 아래 등급을 받았다면 반드시 조기에 성적을 검토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학교 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합니다.

이번 주에는 CAT 6(California Achievement Tests, Sixth Edition)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CAT 6는 이미 알고 계시듯 캘리포니아 거주 3학년과 7학년 학생들만 보는 테스트로 일반적인 학업수준, 즉 읽기와 스펠링을 포함한 영어와 수학과목을 성적을 알아보는 테스트입니다. 가주 교육부가 이 시험을 실시하는 이유는 가주 학생들의 평균적인 학업 성취도를 같은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성적과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CAT 6는 ‘norm-referenced’ 테스트로 이는 CST와 같은 ‘criterion referenced’ 테스트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즉 norm-referenced 테스트는 몇 점 이상을 넘어야만 테스트를 패스 또는 불합격 여부를 결정한다면 criterion referenced는 합격 또는 불합격 여부를 가리는 것이 아닌 퍼센타일로 시험자의 성적을 매겨 그 학생이 평균치에서 상한선인지 하한선인지를, 즉 학생의 수준이 전체 학생과 비교했을 때 어디쯤인지를 알게 해주는 것입니다. 즉 예를 들어 CAT 6에서 98퍼센타일을 기록했다면 그 학생은 전체 시험자의 상위 2% 안에 든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테스트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SAT, GRE, IQ 테스트 등입니다. 그래서 CAT 6는 자녀가 미국 전국 평균에서 얼마만큼의 학업 성취도를 보이는가 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한인 학생들 3학년과 7학년의 지역별 CAT 6 성적은 오른쪽 표와 같습니다.

표에서 알 수 있듯 두 지역을 합쳐 약 70% 정도의 한인 학생들이 수학에 있어 상위 25% 이상을 상회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영어의 경우엔 50% 미만 정도의 학생들만이 상위 25% 안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7학년이 되면서 이는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만 초등학교 한인 학생들에게 영어는 수학에 비해 꽤 취약하다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학부모님께서 이미 알고 있듯 한인 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힘들어하는 것이 영어입니다. 그리고 이는 저학년 때부터 잡아주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고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는 대학 진학을 위한 SAT 성적과도 직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007년 스탠포드 합격자의 SAT 평균점수는 2,150점으로 이는 전체 SAT 성적의 상위 6%(94퍼센타일)에 드는 학생들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가 흔히 명문대라고 일컬어지는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SAT 성적이 전국 상위 10% 안에 드는 학생들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국 평균 10% 안에는 들어야 명문대 입학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물론 CAT 6 성적이 SAT 성적과 직결된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CAT 6 성적을 통해 자녀의 대학 경쟁자가 될 전국 학생들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4학년과 7학년 학생을 둔 부모님이라면 반드시 자녀의 2008년도 CAT 6 성적을 꼼꼼히 챙겨야만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리처드 이 <뉴베리러닝센터 원장>
www.eNEWBERY.com
(213)38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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