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정부, 예산바닥나 파국 위기

2008-10-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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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억달러 긴급수혈 못하면 임금지급 등 불가능

가주를 포함한 미 주정부들이 금융위기 속의 자금난으로 예산이 바닥나는 사태를 맞고 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제위기로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아 세수로 짜여지는 주정부예산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가주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는 채권발행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시도하고 있지만 금융시장 위기로 이마저 여의치 못한 실정이다. 한마디로 모자라는 세수를 변통할 방도가 막혀버린 셈이다.

가주의 경우 앞으로 수주일내에 70억 달러의 자금을 구하지 못할 경우 주내 각종 이행사업이 중단되고, 공무원들의 월급 지급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헨리 폴슨 연방 재무장관에 긴급자금지원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는 현재 하루단위로 자금이 고갈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단기자금 융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뉴멕시코주의 경우도 최근 발행한 약 5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매각해야 예산을 마련할 수 있는 궁색한 처지이고 매서추세츠주도 긴급히 필요한 약 4억 달러 규모의 자금 가운데 절반 이상을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
또 메인주 역시 자금난으로 인해 최근 이어져왔던 도로건설 계획을 취소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금융위기에 대한 명쾌한 해결이 없어 문제라고 밝히고 2일 이메일 서한을 폴슨 장관에 보내 자금 지원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가주는 오는 28일까지 30억 달러를 대지 못하면 공무원의 급료가 동결고 약 1000개의 학교에 대한 예산이 막히게 된다.
주지사실의 매트 데이비스 대변인은 가주는 현재 ‘퍼팩트 스톰’을 직면하고 있다면서 주정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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