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加, 선진국중 나홀로 인플레이션

2008-09-24 (수)
크게 작게

▶ 8월 3.5%, 2003년 이후 최고치

대부분의 선진국들에서 경기 불황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신 가운데 유독 캐나다만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통계청이 23일 공개한 ‘월별 소비자물가지수 현황’에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율 기준 3.5%로 2003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식료품, 주택, 의류, 교통 등 8개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서 휘발유 가격은 1년 단위 물가인상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3%나 치솟았다. 휘발유를 제외한 다른 유류 품목 가격도 20.2% 올라 유가의 인상이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풀이된다.


모기지 이율도 2007년 8월에 비해 8.1% 올랐으며 식료품 가격도 4.5% 증가했다.

급격한 물가변동요인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CPIX)도 1.7%로 정부의 관리 범위인 2%보다는 여전히 낮으나 전문가들은 예상치보다 높았으며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에 가격이 하락한 품목도 있다. 자동차 판매 및 리스(-7.3%), 컴퓨터 부품(-11.6%), 여성의류(-3.4%)는 물가 상승을 억제한 대표적 품목이다.
또한 월 단위로 비교한 휘발유가(-6.6%)나 모기지 이율, 신선야채류(-9%) 인상률은 7월 집계보다 하락해 상승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주의 8월 물가상승률은 연간 3.3%로 다른 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밴쿠버는 3.5%로 토론토(3.7%), 몬트리올(3.0%), 캘거리(4.3%)의 중간으로 집계됐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