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25대 공금시비 커뮤니티 반응
2008-09-18 (목) 12:00:00
단체들 MOCI조사로 예산 불이익 없을 것
한인회 지붕공사비 처리와 관련해 샌프란시스코 시장실 직속 커뮤니티 투자국(MOCI)이 조사 방침을 밝히자 한인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22대와 25대의 갈등 때문에 다른 단체들까지 공공 예산을 타내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예산 수령은 둘째치고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단체인 한인회가 MOCI로부터 공금 사용 용처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한인들의 위상이 실추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 역시 만만치 않다. 17일 열린 한인회관 구입 20주년 기념식에서 16대 한인회장을 역임했던 김관희씨가 한인동포 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22대와 25대의 다툼은 잘못이라며 하루빠릴 봉합해 동포사회에 미치는 파장을 줄이자고 촉구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번 사태와 관련한 커뮤니티의 반응을 짚어보았다.
◇ 베이지역 한인단체
SF한인회관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백종민 재미한인여성예술인및작가협회(KAWAWA) 원장은 “현재 KAWAWA의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해 지난 1993년부터 매년 샌프란시스코 시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며 MOCI의 조사로 인해 한인커뮤니티 기금 수령에 파장이 미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KAWAWA를 비롯, 지원금 규칙에 맞게 잘 지켜서 사용하고 있는 한인단체들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 원장은 예전에도 그랬듯이 시로부터 기금을 받아 용처에 맞게 사용하지 않았던 단체들은 MOCI가 조사를 확대할 경우, 지원금이 끊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렬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 관장은 알라메다 카운티로부터 받는 지원금의 액수와 사용내역을 매달 정확하게 보고하고 있다며 MOCI의 조사결정이 재정의 투명성을 지키는 단체들까지 포함한 한인 커뮤니티 전체에 불똥을 튀기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 베이지역 한인회장
남중대 실린콘밸리지역 한인회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처음 한인회의 문제를 접하고 한인동포사회에 너무나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한인동포사회의 대표적인 SF지역 한인회가 이번 일을 발생시켜 파장이 클 것 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한인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하라고 한인회에 후원금을 전달한 각 한인단체 및 한인동포분들에게 하루빨리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사건을 마무리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남 회장은 이어 “이번 한인회 사건을 계기로 한인동포들이 다시한번 한인단체들을 불신하는 일이 생길까 무섭다”고 덧붙였다.
문순찬 몬트레이지역 한인회장은 “신문보도를 보며 한인동포사회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내용들이 쏟아져 나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특히 2002년도의 일이 2008년에 와서 발표된 것이 더욱 아쉬운 부분”이라며 “조속히 사태를 해결하고 다시 한번 22대와 25대가 협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현포 새크라멘토지역 한인회장은 “나도 올해 새크라멘토지역 한인회장으로 취임하며 전대 한인회장으로부터 그 어떠한 결산보고와 재정보고 서류를 받은 적이 없어 문제가 됐었다”면서 “공금유용 의혹이 있다면 철저하게 조사를 해 밝히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 한인단체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