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입 20주년 한인회관 공동명의 배경

2008-09-1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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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한인회 비영리 단체 인가 못받아
회관 모금액 상항한미노인회가 보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관(사진)은 당시 정윤철 한인회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인진식 14대 SF한인회장, 김태현 상항한미노인회장에 의해 구입계획서가 작성되고 베이지역 한인동포 및 한국의 국회에서 모금운동이 결실을 맺어 20년전인 1988년 8월 15일 구입절차가 완료됐다.

인진식 14대 한인회장, 김관희 16대 한인회장, 문영준 상항한미노인회장이 17일 열린 한인회관 구입 20주년 기념식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한인회관 구입(건립) 필요성이 처음 논의된 것은 지난 1975년으로 그때부터 한인동포들이 십시일반 모금운동을 펼쳐 9만6,196달러에 이르는 돈을 모금했다. 이 돈은 당시 비영리 단체 인가를 받지 못했던 한인회 특성상 1981년 상항한미노인회 측에 기탁돼 보전됐다. 그후 인진식 한인회장이 취임하며 공약했던 한인회관 구입을 위해 다시한번 모금운동을 펼치기 시작했으며 1988년 한국의 국회에서까지 모금운동이 펼쳐져 국회의원 193명이 1만원씩 기부를 해오기도 했다.


또한 1981년 상항한미노인회 측에 기탁한 9만6,196달러와 그에 대한 은행이자 5만 402.68달러, 노인회가 모금한 2만8,885달러를 합쳐 총 17만5,483.68달러가 한인회측에 전달됐으며 한인회는 이 돈과 그동안 모금한 돈을 합쳐 한인회관을 최종 구입했다.

한인회관은 처음 부동산업자가 요구한 83만달에서 50만달러로 금액이 낮춰졌고 최종적으로는 약 45만달러에 구입됐는데 그 당시 모금 총액은 약 55만달러였다고 한다.

한인회관 구입 당시 인진식 한인회장은 “한인회관을 구입하면 한인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회도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겠다”고 약속했으며 1994년 박병호 19대 한인회장, 김홍복 이사장, 김원극 상항한미노인회장, 문영준 부회장이 협정서를 만들고 한인회관의 공동명의를 약정했다.

한편, 이번 한인회관 구입 20주년 기념식에서 언급된 한인회관 공동운영위원회 구성 제안 배경에는 회관 소유권에 대한 상항한미노인회측과 한인회측의 서로 다른 해석과 이에 따른 복잡한 이해관계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번 기념식에 모인 원로들은“한인회관은 한인동포들의 것이며 한인회는 단지 한인동포들이 건물을 잘 사용할 수 있게 관리를 하는 단체”라는 쪽으로 중지를 모았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는 한인회관 관리와 운영에 있어 한인회 집행부, 한미노인회 집행부 등이 공동 참여할수 있게끔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안이 논의됐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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