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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카드 상식- 캐시어드밴스

2008-09-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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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일시적인 운영자금 압박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캐시어드밴스를 사용하는 카드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다. 물건이나 서비스 구매목적이 아닌, 현금인출 목적으로 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캐시어드밴스라고 하며, 비자와 매스터카드 규정에서는 은행을 통하지 않은 캐시어드밴스 서비스는 규정위반으로 간주한다. 카드 프로세싱 회사는 캐시어드밴스로 의심되는 거래가 발생되면 거래 금액의 입금을 보류하며, 거래가 캐시어드밴스로 확인되면 카드 가맹점의 어카운트를 취소시킬 수도 있다.

최근에는 카드 가맹점과 카드 발급자가 캐시어드밴스를 목적으로 카드를 발급 받아, 단기간 카드 결제와 입금을 반복하여 카드 한도를 높여서, 캐시어드밴스를 시행하고 카드 페이먼트를 고의로 미납하여 카드 발급은행에 손실을 끼치는 버스트아웃(bust out)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버스트아웃은 연방법의 적용을 받는 불법행위이며, 혐의가 발견될 때 연방정부 사법기관인 FBI의 조사를 받을 수 있고,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작게는 2만5,000달러 벌금에서부터 크게는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상품 중 카드 가맹점이 합법적으로 제공하는 캐시어드밴스 상품이 있다. 머천트 캐시어드밴스라 불리는 이 상품은 결제금액에 따라 캐시어드밴스 금액이 정해지고, 매일 카드 결제 금액의 일부로 원금과 수수료를 상환하는 상품이다. 대출금융기관을 통한 융자와 달리, 머천트 캐시어드밴스는 크레딧이 높지 않은 비즈니스 오너들이 단기간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수료가 높은 단점이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현재 머천트 캐시어드밴스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카드 프로세싱 회사에 문의하여 이 상품의 사용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패트릭 홍
<뱅크카드 서비스>
(213)36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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