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민권 취득시험 10월부터 쉬워진다

2008-09-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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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시 앞서 영어독해, 작문테스트 통과해야

미국 시민.이민국(CIS)은 이민자들이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시험을 보다 쉽고 기본적인 개념지식의 습득 여부를 파악하는 방향으로 개정해 10월부터 실시한다.

미국 정부는 시민권 취득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이 시험에 대해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정밀 재검토를 실시해 새로이 출제된 시험을 10월1일 응시자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100개 문항으로 구성된 시민권 취득시험 개정판의 특징은 `미국 국가는 누가 작곡했나’ 등 미국 역사의 기본적 사실을 기계적으로 암기해 답할 수 있도록 했던 이전 시험과는 달리 미국 민주주의, 시민의 책임과 권리 등에 관한 기본적 개념의 습득 여부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이전 시험에서는 미국 국기와 관련된 문제가 보통 7개 출제됐지만 개정판은 2개 문항에 그치고 있다. 새 시험은 또 `연방소득세 신고 마감일은 언제인가’, `남성들은 병역신고를 몇 살에 해야 하는가’ 등 생활에 필요한 실용적 지식을 묻는 문제도 다수 포함됐다.

실험 테스트 결과, 개정판 시험의 경우 93%가 1차에 합격해 84%만 1차에 통과한 과거 시험에 비해 난이도가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들은 그러나 시민권 취득을 위해서는 이 시험 응시에 앞서 영어 독해와 작문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한편 미국 정부는 17일 헌법의 날 및 이날부터 1주일간 계속되는 `헌법 주간’을 맞아 3만9천명에게 새로이 시민권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크리스 래티건 CIS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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