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잇따른 방화에 경찰 골머리

2008-09-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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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트 밴쿠버서 1주 새 8건

▶ “수상한 자 신고하세요” 당부

(CP)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1주일 새에 8건이 발생하면서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한 밴쿠버 경찰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밴쿠버 경찰은 지난 주 집에서 잠을 자다가 화재가 발생, 76세 여성이 숨지는 사건을 비롯해 최근 발생한 화재에 대한 원인뿐만 아니라 용의자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15일 밴쿠버 49가 스트릿과 컬 스트릿 지점에 방화 용의자에 대한 신고를 당부하는 내용의 푯말을 세우며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하며 협조를 구하기 시작했다.


팀 패닝 경찰은 경찰당국 역시 이번 잇따른 화재에 대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화재 발생 건수로 볼 때 방화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패닝 경찰은 방화 용의자를 체포하는데 어떤 정보도 필요하다면서 의심스런 사람이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목격될 시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잇따라 발생한 화재 중 특히 지난 12일과 13일에 발생한 화재에 대해 특히 주목하고 있다.

12일 오후 2시 20분 경에 발생한 화재와 관련, 화재가 발생하기 전 집 앞에서 16세와 18세로 보이는 남성 2명과 20대로 보이는 여성 서성거렸다는 점에서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킬러니 공원에서 나무 두 그루를 태운 13일 밤 10시 20분 경에 발생한 화재와 관련,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달아나는 4명의 용의자들을 목격하기도 했다.

패닝 경찰은 아직은 잇따른 화재와 관련해 어떤 말을 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이번 화재에 있어서 방화로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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