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의 목소리 듣고 싶습니다”

2008-09-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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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당 주최 한인간담회 열려

▶ 연방정부, 주정부, 시의회 등 선출직 공무원 대거 참석

선거철을 맞아 한인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정치인들의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오후 2시 버나비 이스트번 커뮤니티센터에서는 신민당(NDP) 피터 줄리앙 연방 하원의원(버나비-뉴웨스터민스터)이 주관한 지역내 한인 커뮤니티 간담회가 열렸다.

문정 밴쿠버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 20여명 외에 줄리앙 의원과 라지 초한 BC주의원, 빌 하퍼 뉴웨스트민스터 시의원, 사브 달리왈 버나비 시의원과 버나비 공원관리위원 등이 참석해 연방정부, 주정부, 기초자치단체 등 각 단계의 정부를 이루는 선출직 주요 공무원들이 정부의 역할과 입장을 전달하고 한인의 의견을 듣는 순으로 행사가 이어졌다.


줄리앙 의원은 “주민들이야말로 의원들의 월급을 주는 고용자”라며 “의원들이 더 많이 일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 줄리앙 의원은 또 “예를 들어 이민 문제가 난관에 닥쳤거나 수속이 지연될 경우 의원 사무실을 방문하면 보다 빠른 진행을 요청하는 편지를 의원 명의로 연방 이민부에 보내는 등 지역주민의 편의를 돕는다”며 연방의원, 주의원, 시의원을 구분하지 말고 어느 의원이던지 최대한 활용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한인의 입장을 듣기 위해 모인 자리에 정작 한인의 참여도가 높지 않은 아쉬움도 보였다. 행사를 도운 한인 김동희씨는 “홍보가 부족했던 탓인지 생각보다 많은 한인이 모이지 않아서 아쉽다”며“이때야말로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우리의 권리를 확보할 좋은 기회”라고 한인들의 높은 관심을 유도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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