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허리케인 ‘아이크’로 8개주서 최소 28명 사망

2008-09-1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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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인명피해 없어…전력공급 재개 한달 걸릴 듯

허리케인 아이크가 강타한 미 8개주에서 최소 28명이 사망한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지역의 한인 3만5,000명은 각 가정이나 대피소로 옮겨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5일 현재까지 공식적인 사망자 집계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부분적으로 나온 자료에 따르면 갤버스턴 시에서 5명, 텍사스 지역에서 2명, 루이지애나에서 4명이 숨졌으며 테네시와 인디애나에서 각각 2명, 미주리에서 3명, 아칸사에서 1명, 오하이오에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13일 오전 아이크가 상륙한 텍사스주 남부의 갤버스턴 시는 도로가 물에 잠긴 상태로 전기 공급이 재개되기까지는 1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대는 또 침수지역에 고립되어있던 주민 1,984명을 구조했다.
이에 앞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13일 새벽 텍사스 주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피해 복구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텍사스 주는 특별대응팀을 결성해 복구에 들어갔으며, 연방재난관리청(FEMA)도 주택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임시 거주처 마련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아이크는 휴스턴을 강타한 뒤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지만, 10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한편, 휴스턴 총영사관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교민들에게 시시각각으로 허리케인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휴스턴 한국교육원 김남훈 원장은“토요일 밤새 비가 많이 왔으나, 아직까지 한국 교민들의 큰 피해 보고는 없다”며 “일요일 오후부터 전기도 부분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한인 마켓들이 영업을 재개, 한인들이 필요 물품을 구입 할 수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휴스턴 외곽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추석이라 떡도 하고 음식을 준비했지만 이웃에 돌릴 형편이 아니다”며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즐기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덕중·박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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