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 팔리는 데 내놓으면 뭘해“

2008-09-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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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주택 새 매물 급감

▶ 한달새 22% ‘뚝’

BC부동산협회(BCREA)는 8월에 거래된 주택이 거래액 기준으로 1년 전에 비해 50% 감소한 22억달러라고 12일 밝혔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47% 줄어든 5,175채다. 이중 광역밴쿠버에서는 1,611채가 매매됐다.

MLS 리스팅에 등록된 주택을 기준으로 한 집계에서 평균거래가는 2007년 8월보다 4.1% 하락한 42만1,685달러를 기록했다. 광역밴쿠버만 보면 55만7,114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5.2% 감소했다.


8월 들어 달라진 상황은 매물로 등록된 주택 수가 현저히 줄은 점이다.
이달에 매물로 나온 물량은 계절별 요인을 감안할 때 전달에 비해 22%나 급감했다. 이는 최근 25년래 두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리스팅에 올라있는 전체 매물은 5만8,500채 가량이다. 그러나 1년 전에 비하면 여전히 60% 이상 많은 상태다.

BCREA의 카메론 무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집을 내놓겠다고 한 수가 예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상태고 거래도 주춤하다”며 “그러나 8월에 신규 매물로 등록된 건이 크게 줄어 주택 매도도 일단 관망세로 돌아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무어 이코노미스트는 “팔려는 사람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에 피로감이 생긴 것도 신규 물량 감소의 또 다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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