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와 밀스칼리지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아시안 여성 예술가 심포지엄이 한인을 포함한 약 20명의 아시안 여성 예술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3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UC버클리 아트 뮤지엄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을 위해 한국으로부터 김영나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정형민 서울대 미대교수이자 서울대 미술관장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의 세번째 세션에서는 밀스칼리지 아트 뮤지엄에서 작품전시회를 갖고 있는 7명의 한인 여성 미술가들 중 제미란, 정정엽, 김명진, 류준화, 윤희수의 다섯명이 한국에서 여성 예술가로 살아가면서 느낀 점 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제미란 작가는 “어렸을 때는 공부를 잘하면 남자가 되는 줄로 생각했었다. 내가 여성인 것을 안 것은 출산한 이후였다”며 한국에서의 남녀차별 현실과 자신이 겪은 경험을 들려주었다. 그는 이어“그림이라는 새로운 언어체계로 치유의 과정을 겪었고 지금 저한테는 미술이 몸의 언어”라고 말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심포지엄은 아티스트 세계에서의 여자의 입장, 동남아시아 여성 아티스트들의 세계, 밀스 칼리지에서 작품전시회를 갖고 있는 한인 여성 미술가들의 삶, 한국 여성 예술사 추적, 심포지엄 총정리 등 다섯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한편 밀스칼리지에서 작품전시회를 갖고 있는 한인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은 오는 12월 7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작품전시회의 주제는 ‘바치며(The Offering Table)’로 회화와 영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회 장소 밀스칼리지 아트 뮤지엄(5000 MacArthur Blvd., Oakland, CA, 94613), 문의 (510) 430-2164.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