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무부가 지난 3월19일 세탁소용 중국산 철제 옷걸이에 덤핑 예비판정을 내린데 이어 9월 11일 ITC(국제무역거래위원회,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도 덤핑 결정을 내림에 따라 미 전역의 한인 세탁업자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북가주한인세탁협회(회장 오재봉)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ITC는 지난 6개월간의 조사과정을 마치고 6인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미국기업에 피해와 위협이 있다는 이유로 덤핑 판정을 내렸으며 다음 주 연방관보를 통해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산 옷걸이에 적용될 최종 관세율은 지난 6개월간과 향후 1년간의 가격을 근거로 9월경 작성될 기본 데이터에 바탕해 2011년 4월쯤 나올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그동안 샘 윤 보스턴 시의원, 존 케리 연방 상원의원,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 등의 지지에 힘입어 이 문제의 정치적 해결방안을 모색해 온 미주한인드라이크리너스 총연합회(회장 이봉익)는 반덤핑 조치가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 정책인 만큼 이번 결정을 어느정도 예상하고 후속조치에 부심해왔다고 밝혔다.
이번과 같이 유사한 상황이 지난 2004년에도 발생하여 ITC에서 중국산 철제 옷걸이에 대해 덤핑 판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부시행정부는 중국산 철제 옷걸이 수입량이 많지 않고 기업에 피해를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법시행을 정지한 바 있다.
한편, 현재의 철제 옷걸이 가격은 2007년 1월 대비 최소한 2배 이상 폭등한 상태며 이는 반덤핑 관세부과에 따른 직접적인 원인이외에 국제 철강가격 인상 역시 큰 작용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국제 철강가격의 인하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공급업자들이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고 유통과정에서도 필요이상으로 불안정하게 형성된 가격에 판매되는데 대해 세탁협회 관계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