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중근의사 흉상건립

2008-09-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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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능효씨 일가 3대 걸쳐 추진

안중근의사 흉상건립

미주지역에 건립될 거의 완성된 안중근의사 흉상(오른쪽부터)과 윤자성씨. 심정수 조각가.

<13일 사라토가서 모금음악회>

안중근 의사의 고귀한 민족정신과 투철한 애국정신을 함양하기위한 안중근 의사 흉상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안 의사의 흉상건립은 안중근의사의 거사를 도와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윤능효 애국지사의 아들 윤경학씨가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이름으로 6년전부터 추진해왔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노령(92세)과 건강상 문제로 인해 일의 추진이 어렵게 되자 서니베일에 거주하고 있는 손녀 윤자성씨가 바톤을 이어 받아 이일의 마무리를 위해 애쓰고 있다.

윤경학씨의 아버지인 윤능효 지사는 안중근 안창호등과 막역한 처지로 윤 지사가 거금 200원(현재 금액 2억 5천만원 상당)을 출연하여 거사에 필요한 권총과 라이카 카메라, 고급외투, 신발등을 구입하여 안 의사의 거사를 도왔다. 이러한 윤 지사의 공로를 인정한 한국정부는 1990년 건국 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아들 윤경학씨는 부친에 이어 안 의사의 뜻을 기리기위해 20년전부터 ‘미주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를 창립,활동을 해왔다. 그간 기념사업회는 의거 기념행사와 순국 추모기념사업을 거행해 오다가 안중근 의사 흉상건립위원회를 발족하여 흉상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안 의사의 흉상은 로스엔젤레스 무궁화 한인노인 복지회관 입구에 건립할 계획으로 이미 회장의 건립허락을 받아 놓은 상태이다. 아버지에 이어 미주 안중근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은 윤자성씨는“흉상은 6년전 서울대학교 심정수 조각가에 의뢰, 제작은 마친상태”라고 밝혔다. 흉상건립에 드는 비용은 좌대제작과 설치공사등에 2만 5천달러가 소요될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윤자성씨는 “조국을 위해 몸바친 선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을수 있다”면서 “2세들의 애국 애족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안 의사 흉상건립에 아름다운 마음을 모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는 13일(토) 오후5시 사라토가에서 열릴 모금음악회에는 북가주음악인협회 회원 10여명의 연주가 있다. 산호세지역교회협의회(회장 성수남 목사)는 지난 8일 열린 총회에서 안중근의사 흉상건립사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하고 이미 500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기념사업회에서는 500달러 이상 기부자의 경우 흉상 뒷부분에 이름을 새겨 영구히 보존할 계획이다.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 이성호 담임 목사는 “독도가 우리땅인데 일본이 자꾸 문제삼는것을 보면서 안중근 의사처럼 의거는 못하더라도 흉상건립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교회와 단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의사의 흉상건립 돕기에 뜻있는 동포나 모금음악회 관계는 윤자성씨에게 문의하면 된다.(408)730-0782.

<손수락 기자>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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