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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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애완동물

2008-09-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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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정을 하지 않고 있는 래브래도 레트리버

<문> 기르고 있는 14개월 된 검은색 래브래도 레트리버가 아직 첫 발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이상이 있어서 일까요? 아직도 희망이 있는지요. 같이 태어난 다른 암놈은 벌써 새끼를 낳았습니다.
<답> 특별히 작은 체구를 가진 소형견은 대형견보다 발정이 일찍 찾아옵니다. 대형견은 보통 일년이 지나야 첫 발정을 합니다. 많은 번식가들은 암놈이 두 살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번식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귀하의 애견은 아직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주의 할 것은 때로 침묵하는 발정 때문에 주인이 알아보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붓는 것도 없고 삼출물도 없고 태도 변화도 전혀 없기 때문에 지나쳐 버리는 수가 많습니다. 이때는 수의과 병원에서 홀몬 혈액 검사를 하면 알 수가 있습니다. 난소낭종, 기형, 자궁염증이 있을 때도 발정이 오질 않습니다. 울트라사운드 검사, 갑상선 결핍증이 있을 때도 검사를 통해 이를 밝혀 낼 수 있습니다. 신체검사 받기를 권장합니다.

마른 기침을 하는 포메라니안


<문> 8년 된 포메라니안을 기르고 있는데 마른기침을 하고 있습니다. 주치 수의사는 기관협착은 없다고 하나 선풍기 밑에서 자기를 좋아합니다. 혹시 그래서인지 5파운드 정도 과체중입니다.
<답> 기침 때문에 주로 수의과 병원을 찾게 되는데 기침은 하나의 증상이지 질병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침은 마른 기침, 습한 기침, 걸린 것 같은 기침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모두가 폐와 기도에 있는 삼출물, 이물질 등을 뱉어 내려는 증상입니다.
그 원인으로 암이라든가, 상처를 입었다든가, 목줄을 너무 세세 잡아 당겼다든가, 앨러지 및 심장병도 기침을 일으키게 되며, 심장에 기생하는 십이지장충도 심한 기침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한 해부학적으로 기관에 병변이 생겼을 경우에도 기침을 하게 됩니다.
수의과병원을 찾으면 X-ray검사, 혈액검사, 심장사상층 혈청검사, EKG, 울트라사운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침이 절기를 따라 발생한다면 앨러지 혹은 꽃가루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먼저 밝혀내고 그에 따른 좋은 치료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발을 아파하는 토이 푸들

<문> 9세 된 토이 푸들 암놈을 기르고 있는데 오른쪽 앞발을 자꾸 들고 아파하기에 여섯 번이나 병원에 가서 검사란 검사는 다하고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수술까지 했으며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같은 태어난 숫놈은 아무렇지 않습니다.
행동 수의사를 찾아가 봤더니 Attention Seeking병일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 병도 있습니까?
<답> 귀하의 애견과 비슷한 증상을 가진 테리아가 오른쪽 뺨을 너무 긁어 피가 나올 정도로 심했으나 같이 자라던 늙은 애견이 죽은 후 증상이 사라졌다는 저널 보고가 있습니다.
어떤 애견은 간질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Attention-Getting Behavior라고 진단하고 있는데 숫놈을 격리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랑을 주길 바랍니다.

수의과 상담
(626)919-7661
손수웅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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