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학생 아이 어떻게 도울까

2008-09-0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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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이 어떻게 도울까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등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은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환경에 던져진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이 신경 쓸 점이 많아진다.

교사·카운슬러와 친밀한 관계 유지
관심 과목·과외활동‘팍팍’밀어주라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등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은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환경에 던져진다는 점에서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 부모들 입장에서도 숙제는 잘 할 수 있을지, 학교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지 등 걱정거리가 많아진다. 교육 전문가들로부터 집에서의 중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자녀들의 교육 지도법을 들어본다.

▲숙제의 습관
초등학교 때에는 학교 숙제만 충실히 하고 책을 매일 읽으면 학교 수업을 넉넉히 따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학년이 높아가면서 자녀의 숙제가 그리 쉬운 것 많은 아니다. 수학은 어느 정도 되지만 영어나 미국사, 과학 등은 도움 없이는 혼자서 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일단 교사들을 만나 자녀에게 얼마큼 숙제를 내주고 있는지 알아본다. 숙제를 위해 하루에 얼마나 시간을 배정해야 하고 어느 시간까지 숙제를 끝내야 하는지 자녀와 함께 미리 상의한다. 1주일 스케줄을 만들어 스케줄 대로 숙제를 끝내게 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숙제를 할 때 도움이 필요하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www. yourhomework.com 등을 접속하면 숙제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개학날 자녀들이 학교에서 받아오는 학교 안내서도 잘 보관한다. 하단에 서명을 해주고는 나머지를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숙제에 대한 설명과 교사의 집무시간 및 행사일정 등 중요한 정보들이 적혀 있다.


▲학교 방문
개학 전후가 가장 좋은 시기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서 교사 및 카운슬러와 가까운 관계를 갖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학업에 도움될 뿐 아니라 장래 좋은 고등학교나 대학에 지원할 때 추천서를 부탁할 수 있고 좋은 인턴십 등을 교사를 통해 소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과 대체로 개학한지 2주 후쯤에 열리는 ‘백 투 스쿨 나잇’ 행사에도 참석하도록 하고 직접 학교에 찾아가기 어려운 경우에는 이메일이라도 보내도록 한다.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한다
자녀가 어떤 과목에 흥미를 갖는지를 잘 관찰한다. 과심이 있는 과목을 발견하면 그 과목에 적극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부모가 적극적으로 돕는다. 학교에 대한 대화를 자주 나누고 이번 학기에 공부를 통해 무엇을 얻어낼 것인지,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도 알아낸다.
일반 학습과목 외에도 학교 밴드나 스포츠 등 자녀가 관심을 가지는 부분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 중학교에서는 치어리딩, 스포츠, 오케스트라 등의 클럽 활동이 제공되고 또 고등학교에 가면 클럽 종류가 훨씬 다양해진다. 이들 클럽 활동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친구를 사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일부 한인 학생들이 클럽에 너무 많이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좋아하는 클럽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 역시 자녀들의 클럽 활동에 같이 참여해야 한다. 자녀를 밴드 콘서트에 놓아두고 2시간 있다가 픽업만 한다면 ‘빵점 부모’의 낙인이 찍히게 된다.

▲가정의 공부 분위기
자녀의 공부 습관을 가장 바르게 들이는 방법은 가정을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교육자들은 조언한다. 읽기를 하던지 쓰기를 하던지 공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자녀들이 차분하게 공부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TV를 끄고 산만해지기 쉬운 물건들을 책상 주위에서 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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