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셜 디자이너’ 박원순

2008-09-0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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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시민사회 선도자

“지난 세기가 경제적 성장을 위한 시기라면 21세기는 시민들의 직접적 참여가 세상을 만드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북가주 아름다운 재단 초청으로 베이지역을 방문한 한국 아름다운 재단 설립자 박원순 변호사가 지난 2일(화) 실리콘밸리 KIICA 강당에서 열린‘희망 강연회’에서 제시한 현대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설명이다.
지난 20여년간 한국에서 인권변호사이자 사회사업가로 활동해온 박 변호사는 보통 사람들의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사회변화를 이끌어 낸 개혁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스스로를‘소셜 디자이너’로 소개한다.

박 변호사는 2002년 한국 아름다운 재단을 설립해 한국에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일조해 왔고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사회사업가들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시민들이 사회발전을 위해 직접 참여하는 한국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박 변호사는 현대 사회의 발전은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창조적 아이디어들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70-80년대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로 급성장을 해온 한국사회에 대해 박변호사는 “지금까지 급성장을 위해 모방위주로 발전이 진행됐다면 이제는 모방을 넘어서 창의적 진행이 이루어져야 할 시기”라고 말한다.

‘Think Tank & Do Tank’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06년 4월‘희망 제작소’를 설립한 박 변호사는 현재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좋은 아이디어들을 모아 법령 및 제도 개선, 각종 공익제안들을 사회에 현실화 시키고 있다.

현재 희망제작소 외에도 은퇴자들을 사회 사업가로 양성하는 2008 행복설계 아카데미, 독창적 아이디어와 소재들을 가진 소기업들을 양성하는 소기업 발전소,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희망 아카데미, 아름다운 가게 등을 설립해 시민 개개인들이 사회적 발전과 개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호민관 클럽을 만들어 입법위원들이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21세기 소셜 디자이너 박 변호사는 “국정차원의 거대한 정책보다 작지만 시민들의 의식이 모인 아이디어에서 만들어진 사회변화가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것”이라 평가하고 이제 한국만이 아니라 전세계 시민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함영욱 기자>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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