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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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밀학교문제 여진히 심각

2008-09-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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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뉴스, 추가학급 신설불구 턱없이 부족

뉴욕시 공립학교의 심각한 과밀학급 문제가 2일 가을학기 개학과 동시에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뉴욕시 교육청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올 가을 총 1만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급을 추가 신설하겠다고 발표<본보 8월29일자 A2면>했고 이중 퀸즈 지역에만 7개 학교에 4,266명이 할당됐다. 그나마 타 보로에 비해 퀸즈 지역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상황이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과밀학급 문제가 해소되려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2일 보도했다.

퀸즈 지역의 경우 새로 신설되는 학급이 코로나와 엘름허스트 지역 등에 집중돼 파라커웨이와 매스페스 지역 등은 여전히 소외되고 있다는 지역 교육위원들과 학부모들의 불만도 나오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아스토리아와 잭슨 하이츠 지역을 포함한 퀸즈 30학군 교육위원회의 지니 샤바리스-바시니 위원장의 말을 인용, 지역내 과밀학급 문제의 심각성도 외면받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은 특히 매스페스 지역은 올해 1,650명을 수용할 규모의 교실을 추가하려 했으나 과밀학급 문제를 우려한 지역내 기존 공립학교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심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신문은 한인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대표적인 학교인 벤자민 카도조 고교를 사례로 들며 올해도 여전히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대표적인 학교로 지목됐으며 쉬는 시간 동안 교실을 옮겨가야 하는 학생들이 비좁은 복도에서 서로 부딪히며 스트레스와 긴장만 쌓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시 교육청의 윌리암 헤브맨 대변인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 교육청은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태다.


<이정은 기자>

<퀸즈에 올 가을 개교하는 신설학교와 교실 수용 규모>
엘름허스트 에듀케이션 캠퍼스 1,659명
PS 307(코로나) 996명
PS 244(플러싱) 441명
PS 305(리지우드) 441명
PS 306(우드헤븐) 441명
PS 303(포레스트힐스) 216명
PS 4(롱아일랜드시티) 7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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