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번 응시… 11학년때 최고 득점
지난 26일 SAT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가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고교생들의 SAT 점수와 분석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11학년 때 치른 시험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가정의 경제력이 클수록 학생들의 점수는 비례했다. 또 학생당 평균 3번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발표 내용을 캘리포니아주 학생 부문만을 골라 정리했다.
12학년때 점수는 10학년때보다 되레 낮아
■ 11학년 때 점수가 가장 높아
이번 자료에 따르면 11학년 때 치른 SAT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는 12학년 때 치른 점수가 10과 11학년에 비해 오히려 가장 낮았다.
선호전공 의학·경영·미술·생물·기계 순
■ 의료분야 전공 선호
올해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공은 의료관련 분야였고, 다음이 경영관련이었다. 이는 졸업 후 또는 대학원 과정을 거쳐 사회에 진출할 경우 다른 직종에 비해 취업기회와 수입면에서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수험생 20만명중 35%가 UCLA 지원
■ UC계열 선호도 높아
이번 자료에서 학생들의 대학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SAT 시험을 친 경험이 있는 20만명 가운데 무려 35%가 UCLA에 지원하는 등 UC계열이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UC계열이 다른 사립대에 비해 교육의 질과 환경 등 여러 면에서 뒤지지 않는데다, 학비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으로 보인다.
부모의 학력·경제력이 고득점 좌우
■ 부모의 경제력과 학력은 점수와 비례
SAT 시험제도에 대해 항상 나오는 비판이 바로 돈과 성적이 직결된다는 것이었다. 이번 발표에서도 이는 다시 한번 입증됐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가정은 사설학원 등을 통해 자녀에게 최대한 시험성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부모의 학력이 높은 가정일수록 점수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영어·작문 아시안-수학 강세
■ 영어는 백인, 수학은 아시안
인종별 비교에서 백인은 여전히 영어와 작문에서 타인종을 압도한 반면, 수학은 역시 한인 등 아시안 학생들이 강세를 보였다. 두 인종을 제외한 나머지 인종 중에서는 아메리칸 인디언과 알래스카 원주민 출신 학생들 전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