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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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별 학기초 지도요령

2008-09-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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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간 이루고픈 목표부터 세워라”

뉴욕시 공립학교는 오늘(2일)부터, 뉴저지와 롱아일랜드의 공립학교들은 내일부터 개학이다. 개학은 학생들은 물론 부모들에게도 큰 부담을 준다. 개학 첫주와 둘째주는 일년 학기를 각 학생에게 잘 맞도록 조정하는 주간. 특히 이번 가을에 킨더가튼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가정은 자녀를 잘 훈련 시켜야 한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개학 초반의 지도를 소개한다.

*킨더가튼

킨더가튼에 입학하는 것은 자녀의 인생에 있어서 학교 생활의 긴 여정에 첫발을 이정표이다. 본격적인 단체생활, 학문 진입 그리고 체력적인 단련에 들어가는 것. 프리킨더가튼이나 유치원 등에서 단체 생활을 해본 아이들은 이런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지만 대부분이 6시간 이상의 학교생활에 쉽게 동화되지는 않는다.많은 킨더가튼 입학생들이 그래서 첫 주는 학교에 잘 가다가 둘째주부터는 아침마다 학교 가기 싫다고 울면서 한바탕 난동(?)을 펼치기도 한다.


2004년도 아칸소주의 교사상을 수상한 도나 애디킨 교사는 ‘킨더가튼 생활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린이가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감정을 알맞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며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말로 표현시킬 수 있는 연습을 반복시키며 자신의 감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것을 교육시켜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이야기를 할 때 이를 방해하지 않고 끝까지 듣고 자신의 의견이나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자녀들에게는 학교의 중요성을 설명해주고 왜 싫어하는지를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한다. 만약 학교 생활에 문제점이 발생했으며 학교 교사나 교장과 면담을 요청해 함께 해결하는 모색을 찾는다.이외에 킨더가튼은 연필을 잘 쥐는 방법과 가위 이용법, 자신의 이름을 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알파벳과 숫자의 기본을 알고 있는 것도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초등학생
초등학생들에게는 이번 학년도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에서 초등학교 생활은 공부보다는 운동이나 음악 등을 접하는 시기. 다양한 운동을 시켜 체력을 키우고 이와 함께 스포츠 정신을 통해 사회성과 단체 생활, 규율 지키기와 팀원들과 협동하기 그러면서도 자신의 능력을 단련시키는 것에 집중한다. 남학생의 경우는 축구, 야구, 풋볼, 라크로스, 농구 등이 저학년부터 시작된다. 여학생은 축구, 소프트볼, 치어리더, 라크로스 등을 플레이 한다 .

악기의 경우는 피아노, 바이올린이 저학년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3~4학년이 되면 플롯, 클라리넷, 드럼 등 목관악기와 타악기를 시작한다.
자녀가 일찍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운동을 찾았으면 꾸준하게 이를 밀어주는 것이 필요하며 적성에 맞는 것을 찾지 못한 경우는 여유를 갖고 다양한 것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초등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수업 중간에 먹을 건강스낵을 가져오라고 한다. 건강스낵으로는 구운(Baked) 옥수수칩, 요거르트, 견과류와 과일 말린 것, 모자렐라 치즈스틱, 방울 토마토, 치즈와 크래커, 야채와 딥핑, 과일, 그래놀라 건강바 등을 꼽을 수 있다.


*중학생

중학생부터는 자신의 생활에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갖고 진행하는 훈련이 필요한 시기이다. 6학년의 경우는 중학교라는 새로운 학교 생활로 한달 간은 적응기간이다. 라커 사용법이나 자신의 교실 찾아가기 등 새로운 생활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 이때 부모들은 용기를 주면 스스로 자신의 것을 찾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훈련시켜야 한다. 라커에 정말 문제가 있으며 스쿨 오픈 데이에 부모가 자녀와 함께 라커를 살펴본다. 7학년은 본격적으로 팀 운동을 시작해야 하며 악기 실력을 향상하는데 노력해야 하는 시기이다. 카운슬러와 잘 상의하며 적성에 맞고 재능이 있는 분야를 찾아간다. 8학년은 고등학교를 준비해야 하는 기간으로 성적을 높이는데 집중하며 동시에 악기와 운동을 모두 열심히 해야 하는 시기이다.

*고등학생

고등학생이 되면 서서히 자신의 장래를 준비해야 한다. 자신이 대학에서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를 찾아야 하며 이에 필요한 과목을 미리미리 청강해 12학년이 되었을 때는 많은 부분이 준비되어야 한다. 9학년은 새 학교 생활에 적응하느라 바쁜 생활을 하게 되지만 10학년과 11학년은 대학 준비를 위해 학업에 집중하면서도 운동과 악기 그리고 사회봉사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학부모들은 스쿨 오픈 시간에 카운슬러들을 만나보며 자녀에게 필요한 학교 생활과 선택해야 할 과목 등을 상담해 대학진학에 어려움이 없도록 사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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