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들을 위한 기초 한국어반 강의(1AX)에서 장성은 강사가 출석을 부르고 있다.
학생회에 강사고용안정 안건 상정
UC버클리 한국어강의를 듣기 위한 비한인 학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한국어강의를 맡고 있는 고기주 박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286명 가량이 수강신청을 해와 작년 가을학기의 286명, 지난 봄학기의 223명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중 기초 한국어반에 수강신청한 비한인 학생들의 급증은 한인 학생반과 비한인 학생반의 비율을 뒤바꾸는 이례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보통의 경우 기초 한국어반의 한인 학생반(1AX)과 비한인 학생반(1A)의 비율은 2:1 혹은 3:2를 나타냈으나 이번 학기의 경우 오히려 2:3으로 역전됐다.
고기주 박사는 “인터뷰를 하고 배치를 다시 하면 (수강생들의) 정확한 숫자가 나올 것’이라면서 “101반(4학년, 고급반)과 111반(5학년, 고급반)에 각각 21명, 22명이 수강하게 된 것도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어강의 한 반의 정원은 약 22명이다.
고 박사는“한국어강의 지원동기를 묻는 설문조사를 하고 나면 학생수가 급증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학생들의 증가는 한국어강의를 유지하는데 좋은 명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어강의 구하기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크리스틴 홍 박사는 장소 섭외상의 문제로 기금모금 행사가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 박사는 “UC버클리내의 문제이기 때문에 학교내에서 기금모금 행사를 하고 싶다. 그렇지만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장소가 대부분 예약돼 있어 장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패컬티 클럽(Faculty Club)은 9월 27일 예약이 가능한 상태이나 예약접수 담당자가 휴가중이다.
인터내셔널 하우스(International House)와 앨럼나이 하우스(Alumni House)도 10월이 돼야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홍 박사는 29일(금) 본보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UC버클리 학생회(ASUC)에 강사고용안정에 관한 안건을 당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회에서 정식으로 안건이 채택되면 힘이 미약한 한국어강의 구하기 모임을 대신해 학생회 자체적으로 학교측에 강사고용안정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이어 홍 박사는 학생회측으로부터 공식단체(Official Organization)로 인정받기 위해 신청서류를 준비중이다. 공식단체로 인정받게 되면 학교내 장소섭외시 좀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홍 박사는 밝혔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