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월 주택 신축 급감

2008-08-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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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공급 18만호대로 하향 조정

▶ 신축 주택 가격 상승세도 둔화

7월에 공사를 시작한 다가구주택의 수가 크게 줄면서 이를 기준으로 한 2008년 주택 보급 예상치도 18만6,000호 수준으로 급감했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11일 공개한 ‘월별 신축 주택물량 동향’에서 특히 도시에 새로 짓기 시작한 주택이 크게 감소해 한달 전에 비해 15% 가량 감소했다고 밝히며 특히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등 다세대주택은 20% 이상 줄어든 9만1,600채, 단독주택 신축도 6.6% 하락한 6만9,800채 수준이라고 전했다.
온타리오의 다가구주택은 7만8,100호에서 4만7,800호로 40% 가까이 감소했다.

올해 대도시 이외 지역에 건설될 주택 전체 규모는 2만5,100채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BC주는 7월 동안 2,852호가 새로 공사를 시작해 연간 예상치 3만3,100호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주택 보급 예상치가 늘어난 주가 됐다.


CMHC의 브렌트 웨이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건설경기가 호황이던 상반기를 뒤로 하고 하반기부터 조정이 시작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시장에 공급될 전체 주택 수는 20만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졀별 요인을 감안하지 않은 순수한 통계를 보면 도시와 교외 두 지역 모두 작년 동기에 비해 2.3% 증가한 양상을 띄고 있다.

이중 다가구주택은 19% 가까이 늘었지만 단독주택은 16% 감소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신축주택 가격도 2006년 9월이래 그 상승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월 밴쿠버 시장에 새로 나온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1.8% 증가했지만 빅토리아의 경우 오히려 0.1%가 감소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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