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클랜드 A’s, KC 로열스에 패배

2008-07-2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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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 밤 홈경기 스코어 2대4

오클랜드 A’s가 28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2대4로 졌다. 2년차 신병 댈러스 드레이든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A’s는 1회초 호세 기옌에게 2점짜리 우월홈런을 맞고 끌려가다 4회말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로열스는 6회초 알렉스 고든이 드레이든의 아차실투를 투런홈런으로 연결,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A’s는 8회말 라이언 스위니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따라붙었으나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에이스 리치 하든이 전반기 막판 시카고 컵스로 이적해 운신폭이 더욱 넓어진 텍사스대 출신 좌완투수 드레이든은 6.2이닝동안 6안타 2볼넷 7삼진의 겉보기에 괜찮은 피칭을 보였으나 6안타 중 2점홈런이 2개가 끼어든 바람에 2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로열스의 기옌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외야수비 때 절뚝거리는가 하면 스윙도 엉거주춤했으나 임팩트 순간 엄청난 파워를 과시하며 6월23일 이후 처음으로 홈런을 뽑아냈다(시즌 14호).

로열스 선발투수 잭 그린키는 7.1이닝동안 개인통산 1게임 최다인 11삼진을 낚으며 7월 마지막 등판에서 7월 첫 승리를 거뒀다. 로열스 투수가 한 경기에서 11삼진을 잡은 것은 2001년 6월17일 블레익 스타인 이후 처음이다. 또 A’s의 9회말 마지막 공격을 무사히 막아낸 호아킴 소리아의 28세이브는 멕시코 태생 투수로는 한시즌 최다세이브 타이기록이다. 로열스가 A’s를 이긴 것도 올해 처음이다. A’s는 지난 4월 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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