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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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업/ 뉴저지 버겐필드 링컨 초등학교 2학년 김현순 양

2008-07-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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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독도는 한국 땅이에요!”
지난 27일 뉴저지 릿지필드 H마트에서 열린 뉴저지 한인회의 ‘독도 지키기 서명운동’ 행사에 올해 7세 한인소녀가 몸에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띠를 두르고 참여해 큰 인기를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인 김현순(미국명 미카엘라·뉴저지 버겐필드 링컨 초등학교 2학년)양은 “솔직히 독도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빠, 엄마로부터 한국의 땅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아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중에 한국에 가면 독도를 꼭 찾아보고 싶어요. 가서 새들도 보고 물고기도 많이 보고 싶어요.”현순이는 아직까지 커서 무엇이 될 것인지는 잘 모른다. 아니, 너무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무엇을 해야 될 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의사도 되고 싶고, 가수도 되고 싶고, 피아니스트도 되고 싶고, 화가도 되고 싶고, 영화배우도 되고 싶어요.”
현순이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탤런트를 보여주는 것을 결코 수줍어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항상 주위 사람들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한다고. 평소에 그림 그리기와 텔레비전 시청을 좋아한다는 현순이는 “디즈니 채널이 가장 재미있다”며 “엄마, 아빠와 하루빨리 디즈니월드에 가서 미키 마우스와 구피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방학 기간동안 텔레비전도 많이 보고 있지만 책도 많이 읽고 있다고.
“엄마, 아빠가 책을 많이 읽어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열심히 책을 읽고 있답니다.”햄버거, 피자, 스파게티 등 미국음식도 잘 먹지만 국물이 있는 한국식 냉면과 국수 등 면 요리와 김치찌개도 “아주 좋아한다”고.“조금 더 커서 엄마와 함께 같이 요리를 하고 싶어요.”
미국에서 태어난 2세지만 집에서는 한국어 사용 원칙을 지키고 있는데다 유치원 시절부터 한국학교를 다니며 열심히 한국어를 익혀와 또박또박 한국말을 잘한다. 카이로프랙틱 전문의인 아빠 김선권씨와 엄마 김문정씨의 사랑스런 외동딸이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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