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클랜드 A’s 역전패

2008-07-2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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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탬파베이 레이스에 3대4

22일 오후 6연패의 늪에서 헤어난 오클랜드 A’s가 23일 오후 2연승의 숲으로 들어갈 뻔했으나 끝내는 역전패를 당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4로 졌다. 이로써 A’s는 52승49패, 레이스는 59승41패가 됐다.

좋다 만 A’s의 선발투수 그렉 스미스는 6이닝 4실점(5안타 2볼넷 4삼진)으로 시즌 9번째 패배(5승)를 당했고, 죽다 산 레이스의 선발투수 제임스 쉴즈는 8.1이닝 3실점(6안타 0볼넷 7삼진)으로 9번째 승리(6패)를 낚았다. 지난 2002년 LA 에인절스(당시 애나하임 에인절스)에서 월드시리즈 챔피언의 야망을 성취한 뒤 팀을 옮긴 레이스의 늙은 소방수 트로이 퍼시발은 2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A’s의 초반 기세는 우렁찼다. 2회초 에밀 브라운과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각각 왼쪽 펜스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2점을 앞섰다. 시간은 좀 걸렸지만 레이스의 응사는 더 화끈했다. 5회말, 제임스 곰스가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벤 조브리스트가 솔로홈런으로 뒤를 받쳐 단 김에 전세를 뒤엎었다. 조브리스트는 7회말 중전안타로 결승점을 뒷받침했다.


A’s는 9회초 중견수쪽으로 날아가는 브라운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잭 커스트가 홈으로 무사귀환, 최후의 뒤집기를 위한 불씨를 살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뉴욕을 거쳐 플로리다로 이어전 후반기 첫 나들이에서 1승5패를 당한 A’s는 24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5일부터 27일까지 오클랜드 홈구장에서 아메리칸리그 웨스트 디비전 2위다툼 라이벌인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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