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교과서’ 불만 많다
2008-07-21 (월) 12:00:00
출판사·대학 연계해 책에 학교이름 넣어 판매
값 비싸고 중고 사기 어렵고 학교에 로열티 내
대학가에서 ‘커스텀 교과서’(custom textbooks)가 문제가 되고 있다. 커스텀 교과서란 출판사와 대학 특정과가 연계를 맺어 교과서로 채택된 책에 학교 이름을 넣거나 책 뒤에 학교 강의 프로그램 등을 넣어 그 학과에 맞게 편집되어 해당 학교 학생에게만 파는 책을 일컫는다.
이의 문제점은 중고 책을 사기가 힘들다는 점과 책값이 일반 교과서보다 약간 비싼데 있고 또 출판사와 과 간에 로열티가 오고 간다는 것이다. 이의 문제점과 이 문제를 비켜갈 수 있는 방법을 최근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이 같은 대학가의 커스텀 교과서는 빠르게 시장을 잠식 2006년 전체 교과서 시장인 32억8,000만달러의 12%를 차지하는 4억300만달러 규모에 이르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출판사가 학교 과에 제공하는 로열티는 결국 학생들의 돈이라며 분개하고 있고 연방정부와 의회도 출판사들이 너무 자주 개정판을 내고 책에 CD와 연습책자를 한꺼번에 묶어서 파는 행위 등을 비판하고 나섰다.
대학생들의 교과서 비용은 연간 평균 900달러로 이는 4년제 주립대학 등록금과 비용(fee)의 8%, 주립대학 학비(기숙사, 생활비 등은 제외)의 26%,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금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책값을 줄이려면 교수에게 커스텀 버전대신 일반 버전을 사용해도 되는지 문의해 보고 지역 중고서점이나 페이스북 등의 네트웍을 통해 최근 그 과목을 수강한 학생 중에 책을 팔고자 하는 학생이 있는지 알아보는 등의 발품을 팔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