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렌트카 구입은 어떨까

2008-06-1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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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 사기 부담 운전자들 관심…정밀검사 필수

경기 침체로 새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갈수록 줄고 있다.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경우 주변의 소개로 직거래를 하거나 카맥스 등 중고차 전문 딜러를 통해 차량을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 렌트카 매물은 동급의 중고차보다 가격이 크게 저렴하지만 험하게 사용해 고장이 잦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기 일쑤다. 그래도 시간을 두고 잘만 고르면 새 차 못지 않은 성능과 외양을 갖고 있을 수 있어 렌트카 매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렌트카 구입 시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가격. 같은 조건의 중고차보다 평균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한데다가 정찰제이기 때문에 바가지를 쓸 염려도 없다. 또 세간의 편견과는 미국차 외에 일본, 독일산 자동차도 많이 있어 자신이 원하는 차종을 낮은 가격에 발견할 수 있다. 미 최대 렌털업체 중 하나인 허츠(Hertz)의 경우 아우디나 인피니티, 머스탱, 도요타 프리우스 등 인기 차종을 고르게 보유하고 있으며 일정 기간 후엔 모두 일반 소비자들에게 매각한다.

렌트카의 불안요소로는 품질에 대한 의문이 첫째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제조사 보증기간 만료 시기에 맞춰 매물로 나오기 때문에 섣불리 구입했다가 고장이라도 나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엔터프라이즈나 허츠 등 대형 렌털 업체들은 매매 후에도 12개월/1만2천 마일 파워트레인 워런티 제공하고 있다.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기간 동안 철저한 정기점검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또 실제로 구입할 경우 1주일 또는 1천 마일 시험주행 기간을 허용, 문제가 있을 경우 청소비 등 소정의 요금만 내면 아무 때나 반품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일반 소비자들이 렌트카를 구입할 경우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미자동차정비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Automotive Service Excellence/ASE)에 따르면 일반 중고차 구입 시와 같이 시험 운전은 필수다. 그것도 1시간 미만 잠깐 동안이 아니라 딜러의 양해를 구해 하루종일 타고 다녀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렌트카는 사고 발생 시 업체 자체적으로 수리한 뒤 보험업계에 보고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에 카팩스 등을 통한 사고 전력 조회는 물론 딜러와 무관한 업소를 찾아 검사료를 지불하고 차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봉윤식 기자 feedpump@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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