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름방학엔 책을 펴자!

2008-06-1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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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립도서관 서머리딩 프로그램

워싱턴지역 각급 학교들이 일제히 두달~두달 반에 걸친 긴 여름방학을 시작했다. 긴 여름방학은 자녀들에게 즐거운 시간이지만, 마냥 놀게만 할 수도 없다. 여름방학은 부족한 학습보충과 휴식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지만 무더위로 자칫 해이해지기도 쉽다. 교육전문가들은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 학년도 학업성취도가 달라진다고 지적하며 꾸준한 독서습관 배양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책을 읽는 것은 마음의 양식을 쌓고, 아이들의 지적 능력을 끌어 올린다는 일반적인 논리를 떠나 미국식 교육에서 독서가 차지하는 비중과 향후 대학 입시에서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훼어팩스와 몽고메리 공립 도서관 등 워싱턴 지역 각 지역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서머 리딩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훼어팩스 공립 도서관>
훼어팩스 도서관은 카운티내 전 지역 21개 도서관에서 ‘Master the Art of Reading’을 주제로 서머 리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8월30일까지 계속될 프로그램은 프리스쿨러~ 12학년 진급생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초등학생(프리스쿨러-2학년, 3~6학년)은 15권, 중고생(7-12학년)은 8권의 책을 읽으면 된다. 권장도서 목록은 도서관 웹 사이트에 들어가면 자세히 나와 있다.
일정량의 책을 다 읽은 후 8월30일까지 독서 기록표를 거주지 가까운 카운티 도서관에 제출하면 이수증과 함께 보더스 서점, 식스 플랙스 , 맥도널드, 도미노 피자 등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할인 쿠폰 소책자를 선물로 준다.등록방법은 가까운 지역 도서관에 가서 등록을 마치고 권장도서 목록과 독서 기록표 등을 받아 자녀가 책을 읽는 대로 제목을 기록하면 된다. 이 밖에도 여름방학 내내 동화작가, 시인, 음악가 등을 초청한 스토리 타임, 공작, 독서 토론, 영화, 인형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모든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없으나 사전예약을 요한다. 자세한 내용은 훼어팩스 카운티 웹 사이트(www.fairfaxcounty.gov/library)나 거주지 가까운 지역 도서관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703)324-3100

<몽고메리 공립도서관> 
‘서머 리딩 클럽 2008-Catch the Reading Bug’을 타이틀로 한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 도서관의 여름 프로그램은 모든 연령(프리 스쿨러-고교생)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12일부터 카운티내 22개 브랜치에서 8월 25일까지 약 두 달간 계속된다.
올 서머 리딩 프로그램중에는 코미디 마술사 마이크 로즈의 ‘Magic with Wit & Bugs’, 음악 공연가 샤인, 스토리텔러 게리 로이드씨가 참여하는 그림자 인형극 워크숍 등도 특별 마련된다.
등록은 7월 31일 까지 거주지 가까운 도서관에서 등록한 후 서머 리딩 액티비티 록과 권장 도서 목록표를 받아 책을 읽은 후 도서목록을 기록, 8월1일~21일 제출하면 된다.
방학동안 읽은 일정량의 책 목록을 작성, 도서관에 가져가면 이수증과 함께 볼티모어 오리올스, 반스&노블스 서점,맥도널드 등이 지급하는 도서 할인 쿠폰 등을 받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웹 사이트 www.montgomerycountymd.gov/library )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240)777-0001.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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