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광장- 봄 풍경 속에서
2008-06-17 (화)
■ 시
붉은 벌새 몇몇이 윙윙 윙윙 날개치며
꽃꿀 찾아 벌써부터
봄나들이방문으로 분주하다
꿋꿋하게 겨울을 난 나무들
거칠어진 피부 단장하고
툭툭 움틔우고 파란 소식 뿜어낸다
앤젤꽃 포인센티아도 손바닥 벌리고
햇빛 받아 묵은 세수하느라 너불거린다
웅크리고 있던 내 속살그리움도 해동하여
하늘 높이 실타래 풀고 있는 중이다
봄 풍경 속에서
최서혜
이화대학 국문과 졸업. 월드미션대학 목회학석사학위. 재미시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