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리노이 주택 차압 주춤

2008-06-1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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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383건, 전월대비 3% 감소…향후 증가 전망

일리노이의 주택 차압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향후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주택차압 전문 기관 리얼티트랙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리노이주의 신규 차압 주택은 모두 8,383건으로 전월 대비 약 3% 정도 감소했으며 전년에 비해선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로는 4월 한 달 동안 총 243,353건의 차압이 발생, 전월에 비해 4.4%, 전년 대비 64.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거품이 심각한 서부와는 달리 일리노이의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 중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리노이부동산협회(IAR)에서는 일리노이주의 경제 기반이 안정적인 데다 부동산 가격 낙폭도 크지 않기 때문에 충격 흡수가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매우 어둡다. 부동산 및 모기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3~2006년 사이 집중적으로 양산된 변동모기지(ARM)의 이자율 재조정 시기가 2008년부터 시작됐으며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차압이 다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RM의 이자율이 재조정 되면 모기지 페이먼트가 개인에 따라 수백 달러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지역 한 융자업체 관계자는 변동모기지를 받으면 대출을 받은 뒤 2~3년 동안 낮은 고정 이율이 적용되지만 이후부터 이자율이 급격하게 상승한다며 서브프라임에 이어 차압이 급증하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봉윤식 기자 feedpump@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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