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타임스, 10년간 일리노이 대학생 전공 변화 보도
예술·언론↑, 컴퓨터·엔지니어링↓
일리노이 소재 대학에서 학생들이 실제로 배우고 있는 전공을 조사한 결과, 비즈니스 관련 전공자가 제일 많고, 비주얼, 퍼포밍 아트 관련 전공자가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선타임스가 일리노이 주정부에 요청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일리노이주내 대학 학부과정에서 2007~2008 학기 현재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마케팅 관련 전공을 가진 학생들은 5만1,102명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년전에 비해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에서 비즈니스 전공하는 학생들은 1990년대에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2000년대 들어 다시 증가해 지난 20년간 최대 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일리노이 고등교육위원회의 릭 피어스 부사무총장은 “학생들이 대학 전공을 선택하는데 있어 여전히 실용적인 면을 가장 중시하는 것 같다”며 “요즘의 학생들은 대학을 직업 훈련장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일리노이 주내에서 2번째로 많은 수의 학생들이 전공으로 택하고 있는 분야는 비주얼, 퍼포밍 아트여서 현재 2만5,211명이 이와 같은 전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주얼, 퍼포밍 아트 전공자는 10년전에 비해 무려 111%나 증가해 최다 전공 분야 10위권에서 제일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컬럼비아 칼리지의 머피 먼로 입학관리처장은 “많은 학생들이 보다 창조적인 분야의 일을 하고자 변화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다수 전공 분야는 3위가 교육(2만5,130명, 1.2% 증가), 4위가 보건·의학 관련(1만5,074명, 16%), 5위 사회과학(1만4,300명, 29%), 6위 생물학·생명공학(1만4,014명, 21%), 7위 심리학(1만2,946명, 34%) 등의 순이었다.
각각 8위와 10위를 차지한 엔지니어링(1만1,626명)과 컴퓨터, 정보 과학(9,856명)은 10년전에 비해 전공자가 크게 줄었다. 엔지니어링은 2.1% 줄었고, 컴퓨터 관련 전공자는 16%나 감소해 이른바 닷컴 붐이 꺼지면서 IT(정보 기술)분야에 대한 열기가 사라졌음을 반영했다.
이와 관련해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 캠퍼스)의 움베르토 라바이올리 공과대학 부학장은 “컴퓨터 관련 분야를 전공하면 더 이상 일자리를 얻기가 힘들다는 통념이 자리잡기 시작한데다가 실제로도 관련 업무를 인도나 중국으로부터 아웃 소싱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 관련 분야의 전공자는 1만764명으로써 9위를 차지했는데 10년전에 비해 46%나 증가한 수치여서 증가율 면에서는 비즈니스 분야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