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효 선 칼스테이트LA 교수
“새롭고 다양한 분야로 한인 젊은이들이 진출해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한 분야가 특수교육이라고 자신합니다”
지난 3월부터 영락교회에서 10주 코스의 특수교육학 한국어 강의를 진행중인 김효선(사진) 칼스테이 LA 교수는 이 분야에 대한 한인들의 무관심을 지적하면서, 의사 또는 변호사 등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2세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열린 자세를 강조했다.
김 교수는 특수 교육학이 넓은 취업기회, 안정된 직장 확보 등 여러 면에서 매우 유리한 학문이라며, 이미 다른 아시안 이민자들의 자녀들은 눈에 띄게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현재 칼스테이트 LA 대학원 과정에 재학중인 2,000여명의 학생중 한인은 불과 10여명 밖에 안돼 한인들의 무관심을 반증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적성과 관련, 김 교수는 사람들, 특히 어린이를 좋아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자세, 그리고 인내심이 있다면 누구나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자신의 적성을 시험해 보는 차원에서 한인 고교생들이 여름방학 등을 이용해 한인 장애인들을 지원하는 기관인 ‘남가주 밀알 선교단’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설령 이를 통해 적성과 맞지 않는다 해도 나중에 다른 대학에 진학할 때 과외활동 기록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끝나는 한국어 강의에는 현재 51명의 한인이 수강하고 있으며, 이중 22명은 대학원 과목으로 수강해 4학점을 인정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