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름방학은 수학 실력 올릴 기회”

2008-06-0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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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준 페닌슐라 아카데미 원장

“수학은 개념파악만 확실히 하면 단기간에 점수 올리기는 쉬운 과목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와서 아직 언어가 부족한 학생이라면 더욱 여름방학동안 수학에 시간을 투자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효과가 확실하니까요.”라고 말하는 페닌슐라 아카데미 원장 안현준 수학박사(사진)는 고교수학 중 가장 어려운 과목인 미적분도 극한치인 Limit과 Rieman Sum 개념만 파악하면 기본은 해결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개념을 모르면 한 학기 내내 전전긍긍하게 된다고. 그에 의하면 여름방학 때는 전에 배웠던 것을 복습하고 다음에 배울 것을 한 학기 정도 예습해 놓으면 새 학기가 시작됐을 때 짐을 좀 덜 수가 있다. 특히 고교생이 AP클래스를 많이 택할 경우 15~17세 소년소녀들이 대학과목을 따라가기가 힘들텐데 그나마 느슨한 여름에 어려운 대수나 미적분 개념을 정립해 놓으면 다른 과목에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어 어깨가 다소 가벼워 질 수 있다고 귀띔해 준다. 초등학생은 5학년 여름이 중요하다.

세달 동안 배운 것을 복습하고 미리 대수개념을 알아놓으면 중학생인 6학년 때 한 학년을 건너 뛸 수 있다. 일단 고교에 진학하면 수학 학년을 건너뛸 기회는 거의 없어진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드물게 있기는 하지만. 수학의 경우 월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중학교 시절인데 안박사에 의하면 그 선을 긋는 것이 초등학교 5학년 여름방학 때이다. 이런 의미에서 곧 다가올 여름방학은 학생들 실력 차를 넓히고 좁히는데 긴요한 기간이다. 안 박사는 또 고교생은 연습 삼아 매년 PSAT를 볼 것을 권하고 있다. 그래야 자신의 실력이 전국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에 와있는지 평가할 수 있고 11학년 10월에는 본격적으로 봐서 220점 이상을 받으면 내셔날 메릿 장학생에 선정되는데 장학금 액수는 2,000여달러로 별로 많지는 않아도 명문대학 지원 때 베니핏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안 박사는 인디애나 주립대학에서 종신교수(tenure)로 20년간 재직했고 현재 페닌슐라 아카데미를 18년간 운영하며 수학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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