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운전중 iPod 조작 위험천만

2008-06-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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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밴 19세 운전자, 차량전복

운전중 휴대용 음악기기를 조작하다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웨스트밴쿠버 경찰은 3일 오전 19세 여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14가 인근에서 추돌 및 전복사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운전 중 아이팟을 조작하려다 주의태만으로 도로변에 정차해둔 차량 2대를 들이받았고 결국 이 차량은 전복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 여성으로부터 “아이팟에 저장된 음악을 바꾸려다 앞을 제대로 살피지 못해 사고가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운전중 주의태만’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이 운전자는 목과 얼굴에 찰과상을 입은 채 구출됐지만 다행히 큰 부상없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나 이메일 확인, 음식물 먹기 등 방심으로 인한 사고가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하고 운전 중에는 이런 행동을 삼가야 하며 꼭 통화를 해야 하는 경우 차를 세워야 한다고 충고한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이 2005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건중 8건의 충돌사고가 부주의나 방심으로 인한 사고다.

최근 온타리오주는 운전중 전화통화나 블랙베리를 이용해 이메일을 보내는 행동을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BC주는 이와 관련한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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