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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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고 많은 프롬시즌 ‘애프터 파티’ 주의해야

2008-06-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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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생들을 둔 한인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는 고교 졸업생들이 진학할 대학이 정해진 상황에서 프롬파티 등을 앞두고 생애 최고의 해방감을 느끼며 부주위로 인해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미 연방교통국이 제시한 통계를 보면 프롬파티 시즌인 5월말~6월초 주말 미 전국에서는 평균 48명의 10대들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고, 5,20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다. 이들 죽음 중 40%는 원인이 음주 관련사고이다.


프롬파티의 경우, 파티가 열리는 행사장에는 교사들과 자원봉사로 나선 학부모들이 있기 때문에 사고 발생률이 크지 않다. 문제는 파티가 끝난 다음 학생들끼리 어울리는 애프터 프롬 파티이다. 특히 호텔을 빌려 대대적으로 애프터 파티를 할 때는 탈선의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

일부 학부모들은 호텔을 비롯한 외부 장소에서 발생하는 자녀들의 탈선 위험을 낮추기 위해 아예 집을 비워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21세 미만 청소년들이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경찰에게 적발되면 주택 소유주에게 책임을 물어 형사 및 민사소송이 제기될 수 있다.

최근 뉴저지에서는 한 학부모가 애프터 프롬파티를 집에서 열어줬다가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특히 ‘18세 이상이면 술을 마셔도 된다’는 한국식 사고방식으로 자녀와 친구들의 음주를 허용하는 사례가 많은 한인들이 반드시 명시해야 될 사례이다.

한편 한인사회 가정 단체인 ‘패밀리 인 터치’의 정정숙 소장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프롬파티에 보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밤샘 파티 허락여부 등으로 상담을 해오는 한인부모들이 많다”며 “부모들은 자녀를 프롬에 보내기 전 자녀와 마주 앉아 귀가시간과 어울리는 친구들, 파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항들을 같이 조목조목 짚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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