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무비자’ 대비한다
2008-05-29 (목) 12:00:00
여행·항공등 업계, 방문 한국인 급증 기대
이르면 내년부터 한미간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이에 미국내 항공사와 여행업체 등 관련 업계가 적극 준비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미국내 한인 여행사들은 하와이와 미국 본토를 중심으로 각종 관광상품 개발에 초점을 두고 판매를 준비 중인 상황. 특히 LA와 뉴욕 등지의 경우 VWP 시행 이후 미주를 방문하는 한국인의 숫자가 약 3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광객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일부 대형 한인 여행사들이 미국내 여행 관계자들을 상대로 각종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LA 지역 한인타운에는 한인 자본의 대형 호텔 건설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기도 했다.
한국 관광객의 방문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시카고 지역도 마찬가지. LA 등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나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등 유명 관광지만큼은 아니지만 방학을 이용한 단기 어학연수생이나 컨벤션 등에 참석하는 한국인의 방문이 상당 수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여행사 측은 VWP가 실제로 시행되기 전까진 뭐라 단정하기 힘들다면서도 관광보다는 비즈니스나 교육이 발달된 시카고의 특성상 관련 수요가 증가하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서버브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 한인은 내년부터는 여행사와 연계된 관광객이나 유학생들이 다소 늘 것으로 생각한다며 업계의 호재이기도 하지만 침체된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공사의 경우 내년 중 증편을 실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 시카고 지사 황병도 부장은 항공유 인상 등 악재 때문에 구체적인 증편 계획을 확신할 순 없지만 무비자 협정이 시행된 이후 적절한 시점에 현 주 3회인 노선을 주 5회까지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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