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치력 신장위해 봉사활동

2008-05-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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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커크 연방하원 사무실서 자원봉사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을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한인들도 직접 유력 정치인들을 도우며 네트워크를 쌓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차희 한국전쟁기념박물관 연구 디렉터를 비롯 최명순, 서예희, 배경미씨는 8일 마크 커크 연방하원의원(공화, 일리노이 10지구)의 노스브룩 선거 사무실에서 자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역 유권자들에게 커크 의원의 최근 의정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 후원 부탁의 말을 전하는 서한을 우편 봉투에 넣어 부치는 작업에 한인 봉사자들도 두 팔을 걷어 부치고 열심인 모습이었다.

이차희씨는 “커크 의원은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으로서 지난달에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시에도 한미 FTA 포럼에서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힐 정도였다”며 “그를 도움으로써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높이고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고자 주기적으로 커크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해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커크 의원 사무실에서는 일리노이 10지구에 유권자 등록을 한 사람 중 성이 김, 이, 박인 사람들의 현황을 집계해 공개하기도 했다. 커크 의원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아론 롤러 폴리티컬 디렉터는 “김(Kim)씨가 1,131명, 이(Lee)씨가 1,121명, 박(Park)씨가 345명으로 총 2,597명이었다”며 “아마도 한인들의 다른 성도 찾아서 포함시키면 숫자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10지구는 글렌뷰, 노스브룩, 알링턴 하이츠, 버펄로 그로브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서부 시카고 서버브 지역을 포함한다.

투표권자들에 당선되는 정치인들이나 선출직 공무원들의 경우 자신이 속한 선거구내의 유권자 현황을 인종별 커뮤니티로 구분해 파악하기 때문에 등록된 한인 유권자들이 많을수록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차희씨는 “중국 커뮤니티의 경우 유권자가 많다. 결국 강력한 정치력으로 인해 많은 그랜트가 쏟아지는 현실이 한인 커뮤니티에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현 기자>


사진: 한인들이 마크 커크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자원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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