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랜빌, 주말마다 ‘차없는 거리‘

2008-05-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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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인간 시비줄여

랍슨 스트리트에서 데이비 스트리트에 이르는 그랜빌 스트리트 다운타운 구간이 올 여름에도 ‘차없는 거리’로 지정될 예정이다.
라디오 News1130은 밴쿠버 경찰이 5월 16일부터 9월 중순까지 매주말마다 이 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해 보행자들만 다닐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밴쿠버 경찰은 2007년 여름 4차례에 걸쳐 ‘차없는 주말거리’를 시행한 결과 길거리에서의 시비가 현격히 줄었다고 자평하고 올해도 같은 정책을 추진했으나 구역을 순찰하기 위한 경찰의 초과근무수당 등 이에 드는 비용도 크게 증가하면서 그동안 결정이 보류돼왔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 영업하는 경우에서 형평성을 제기해 올해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매년 본격적으로 시행될지 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극장과 술집, 식당 등 밴쿠버 시민이 주말을 즐기는 대표적인 유흥가인 그랜빌 스트리트 다운타운 지역은 그동안 비좁은 인도 때문에 보행자들끼리 몸을 부딪치면서 크고 작은 싸움이 종종 일어났었다.
밴쿠버시는 2010년까지 이 지역의 상권을 정비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새 단장할 방침이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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