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카운티 91.5%, 듀페이지카운티 63% 늘어
소득감소, 비용상승등 영향
시카고 서버브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에서 예전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감소, 각종 비용과 세금 인상 등이 중요한 원인이다. 시카고 소재 하트랜드 얼라이언스에서 최근 발표한 시카고와 그 서버브 지역의 빈곤 현황에 따르면, 대부분의 서버브 지역내 빈곤율이 기록적으로 상승해 오히려 시카고의 빈곤율 증가세를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서버브 지역은 빈민가가 자리 잡고 있는 도심지역에 비해 중상류층 이상의 안정적인 계층이 거주하고 있다는 통념에 비춰봤을 때 이번 연구 결과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시카고시를 제외한 쿡카운티 서버브지역의 경우 가장 큰 폭으로 빈곤율이 증가했는데 1980년부터 2006년 사이에 무려 91.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지역내 인구 증가율이 9.2%인 것에 비교했을 때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또한 듀페이지카운티 역시 빈곤율이 63% 증가했으며, 맥헨리카운티와 케인카운티도 각각 38%, 36.1%가 늘었다. 반면 레익카운티의 빈곤율은 5.7% 밖에 오르지 않았고, 윌카운티는 시카고 메트로 폴리탄 지역내 카운티 중 유일하게 빈곤율이 9.4% 감소했다. 시카고시의 빈곤율은 4.4% 증가에 그쳤다.
하트랜드 얼라이언스의 시드 몬 대표는 “이같은 수치는 가난이라는 문제가 대도시나 시골에 국한된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서버브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지 않은 데 반해, 빈곤율이 기록적으로 올랐다는 것은 빈곤선 이하의 소득 밖에 얻지 못하는 빈곤자가 서버브에서 특히 많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 의하면, 1980년만 하더라도 서버브에 거주하는 빈곤자는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전체 지역내 빈곤자수의 24% 정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6년 현재 서버브 빈곤자는 전체의 41.5%로 크게 늘었다. 빈곤선은 매년 조정되는데 2008년 현재 연방 기준으로는 연간 소득이 1인 가정일 경우 1만400달러, 2인 기준 1만4,000달러, 3인 기준 1만7,600달러, 4인 기준 2만1,200달러이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