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최연소 교수 건국대 전임교수 임명
2008-04-23 (수)
<사진출처=Newsday>
지난달 세계 최연소 대학교수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의 알리아 사버(19·사진) 교수가 한국 건국대학의 전임교원으로 정식 임용돼 다음 달 한국으로 건너간다.
뉴욕의 일간지 ‘뉴스데이’는 10세의 나이로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SUNY)에 입학하면서 천재소녀로 불렸던 알리아 사버 교수가 19세 생일을 3일 앞둔 지난 2월 한국 건국대학 신기술융합학과의 풀타임 외국인 전임교원으로 임명됐다고 22일자로 보도했다. 건국대학은 스토니브룩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학교 중 한 곳이다. 2세 때 책을 읽기 시작, 14세의 나이로 2003년 대학을 졸업한 사버 교수는 대학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했으며 실리콘 나노 와이어와 나노 튜브 등 나노재료 기술 연구로 2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었던 뉴올리언스의 서든 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간 기네스북의 최연소 교수 기록 보유자는 1717년 19세의 나이로 영국 애버딘 매리셜 칼리지 수학과 교수로 임용됐던 콜린 매클로린이다. 아이작 뉴턴의 제자인 매클로린은 15세에 대학을 졸업, 사버 교수보다 대학 졸업도 1년 늦다.
사버 교수는 뉴스데이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연수 교수 기록 보유자인 매클로린의 이름을 수학 교재 곳곳에서 발견할 때마다 ‘내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300년 전 기록을 누군가 깨야 한다면 내가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건국대학 홍보실도 최근 보도 자료를 공식 발표하고 천재소녀였던 사버 교수 초빙으로 나노재료소자 관련 연구와 국가 R&D 연구 수주 등 융합기술연구의 활성화 및 대학의 국제화 활동에 기여하는 동시에 비슷한 나이의 학생들에게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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