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아시안 인권단체들 이민개혁에 한 목소리
마당집 5월1일 노동절 행진 참가
한인 단체들을 비롯해 아시안 인권 단체들이 지체되고 있는 이민법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정치력을 규합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한인교육문화마당집, 일본계 미국시민연합(JACL), 전미필리핀아메리칸연맹(NaFFAA), 아시안 퍼시픽아메리칸 전국위원회(NCAPA) 등 아시안계 인권단체들이 한데 모여 아시안 이민사회의 현 주소를 짚어보고 대통령 선거 후보를 비롯해 연방 및 지역 정치인들을 위한 목소리를 높인다. 시카고 업타운에서 이번 주에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뉴스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객관적인 데이터를 밝힘으로써 정치인들에게 아시안 보팅 파워를 실감하게 한다는 면에서 전략적 가치를 갖고 있다.
NCAPA가 2000년부터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미전역에 1,460만명의 아시안 인구가 있으며 이는 8년전에 비해 그 인구가 23%나 급증한 것이다. 시카고 지역만 놓고 봤을 때도 아시안 인구가 이제 전체 인구의 5%에 육박하고 있어 그 증가율이 빠르다는 사실이 통계자료들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결국 성장하는 아시안 정치력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인권 단체들의 주장이다. 기본권, 경제 정의, 교육, 보건, 이민 분야에 걸쳐 근본적인 개혁이 있어야 하고 아시안 이민자들의 언어적 장벽을 딛고 자유와 권리를 누리는 당당한 시민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마당집은 한인 이민자들과 노동자들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자 5월 1일 노동절에 공정하고 인도적인 이민 개혁을 위한 대행진에 참가한다. 마당집의 송영선 담당자는 “공평한 근로권, 평등한 교육권 및 의료보험을 보장하고 서류 미비 이민자들의 신분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추방을 중지하라는 요구를 담아 유니언 팍에서 다운타운까지 행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상원에서 공화당의 존 코닌 상원의원이 전문직 취업비자와 취업 영주권 번호 등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글로벌 경쟁력 법안(S-2839)을 상정함으로써 이민 개혁 의지에 다시 불을 붙인 시점이고 대통령 선거도 올해 안에 실시되기 때문에 한인 이민자들도 힘을 모아 권익 신장을 위한 목소리를 높일 때라는 것이 단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민 개혁 대행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마당집(773-506-9158 Ext. 203)에 문의하면 함께 참가할 수 있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