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찰, 보수당사 전격 수색

2008-04-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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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관위 요청‥2006 총선자금 탈세 소송 관련

(CP) 연방보수당사에 전격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존 엔라잇 대변인은 15일 윌리엄 콜벳 선관위원장의 요청으로 연방경찰(RCMP)이 수색영장을 가지고 오타와에 있는 연방 당사를 방문하고 있다고 공개했으나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보수당은 2006년 총선 당시 당이 지출한 선거비가 비정상적이었다는 선관위에 결정에 반발해 소송을 벌이고 있는 데, 당 측은 당시 전국 캠페인용으로 120만 달러를 들여 제작 방영한 TV광고에 대해 총선 입후보자가 지역구 선거비용으로 처리하도록 허락했었다.
보수당은 이 결정이 적법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선관위측은 현행법을 어겼다고 판정했으며 자유당과 신민당은 즉각 보수당에 대해 세무부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목격자들은 최소 2명 이상의 경찰이 15일 오전 오타와 시내에 있는 당사 12층으로 진입했으며 잠시 후 사복 차림의 경관이 17층에 있는 우편수신창구로 향했다고 전했다.

RCMP 진 해인리 경관은 “경찰은 단순히 (선관위를) 돕고 있을 뿐“이라며 ”보수당은 RCMP의 수사대상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보수당 측에서는 아무런 논평을 내고 있지 않으며 전화연결도 안되고 있다.
보수당수인 스티븐 하퍼 연방 총리실은 이 문제에 관해 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함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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