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릿 3남매 사망 촛불추모행사 개최

2008-04-1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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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여명 애도…빅토리아도 열려

▶ 용의자 전국수배…아직 못 잡아

(CP) 메릿 3남매 살해사건이 발생한지 1주일이 넘도록 용의자 검거가 이뤄지고 있지 않는 가운데 13일 메릿에서는 숨진 어린이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유가족인 엄마(클라크)를 재정적으로 돕기 위한 자선모금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철야 촛불추모집회는 어린이 3명이 희생된 집에서 거행됐으며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또 다른 촛불추모집회가 캐더린 월커 변호사에 의해서 14일 빅토리아에서도 펼쳐졌다.
훼이스북 웹사이트를 통해 이뤄진 추모행사는 BC 지역 어머니와 할머니들이 메릿에서 희생된 어린이들을 추모토록 했다.
밴쿠버 라디오방송은 이 같은 추모집회는 유가족으로 홀로 남은 클라크를 재정적으로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클라크의 모바일 집에서는 사명의 자녀(캐이틀린(10세), 맥스(8세), 콜돈(5세))들이 숨진 채 클라크에 의해서 발견됐었다.
경찰은 아이들의 아버지인 알랜 쉔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색을 하면서도 사건 발생 20시간이 지나도록 공개수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3남매가 희생되었던 그 주에 용의자가 무려 3번이나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가 3번 모두 폭력 위협 등으로 체포됐지만 법원의 석방명령으로 곧바로 풀려났다.
경찰은 용의자 쉔본을 구속하길 원했지만 쉔본이 가족과 떨어지는데 대해 매우 흥분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캐나다 전역에 공개수배를 한 상태이며 최근 퀘벡에서도 용의자에 대한 신고전화가 접수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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