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두 개의 코리아 하나의 국가’

2008-04-1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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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이스턴대서 한반도 평화통일 세미나


한국의 대북 정책이 이뤄낸 성과가 무엇인지 재조명해보고 독일 통일을 교훈 삼아 한반도 통일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관해 모색해 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학이 주최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가 주관하는 ‘두 개의 코리아, 하나의 국가’라는 제목의 한반도 문제 세미나가 2일 노스이스턴 대학 골든 이글 룸에서 개최됐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타인종들과 한인 2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영어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머렐 더스터 노스이스턴대학 부총장은 아시안 문화 유산 주간을 맞아 한국의 분단 상황을 논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영용 부총영사도 다양성을 자랑하는 시카고에서 한반도의 현 상황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과 함께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은 참 의미 깊고, 강연자분들과 장소를 제공한 대학 측에도 감사한다고 축사를 남겼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남희 UCLA 한국 현대사 교수는 ‘한반도의 분단과 통일 전망’이라는 주제에 관해 얘기했다. 그녀는 햇볕 정책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을 지원하고 2번의 정상회담을 이끌어냈지만 북한이 진정 큰 변화를 했는지는 의문이라며 하지만남북간 인적, 물적 교류가 증진되고 대화의 창구가 일관되게 유지됐던 것은 큰 성과여서 앞으로 계속 남북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한반도의 전망은 밝을 수 있다고 전했다.

노스이스턴 대학의 마틴 브라이언 정치학 교수는 독일의 통일이 한반도의 미래에 남길 수 있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브라이언 교수는 서독의 경제력과 동독의 경제력이 각각 남북 보다 우수했지만 통일 뒤에 큰 어려움 겼었다. 통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미리 닦아야 하고 북한의 경제 개발이 어느정도 이뤄지게 해서 남북의 경제적 격차가 어느정도 완화되야 통일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애드리안 홍 Liberty in North Korea 사무총장은 북한의 인권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금 북한의 경제적 현실 매우 비참하다. 질병에 대한 의약품 지원이라든가 하는 의료 체계가 매우 빈약해, 단순한 질환이 치료가 못되고 큰 병으로 커지는가 하면, 식품도 부족하다. 약25만명이 정치 수용소에 갇혀있고 3대에 걸쳐 처벌하는 연좌제 같은 전근대적인 형벌제도가 아직 존속하는 곳이 북한이라며 북한의 인권 개선에 미주 한인들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부탁했다. <이경현 기자>


사진: 노스이스턴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통일 세미나에서 강연자들이 다양한 주제로 통일 문제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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