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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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융자-재융자와 융자 에이전트

2008-04-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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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 사람들이 유달리 좋아하는 단어들이 있다. ‘최고, 최초, 최대.’ 겨우(?) 한 세기 동안의 세월을 통해 격랑의 역사를 무수히 겪으며 이방인들의(일본, 미국 등) 낯선 문화적(제국주위, 민주주의) 침략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쳤던 까닭일까. 무엇하나 자연스레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회적 적응이 요구됐던 그 시대를 급하게 살아온 한국 사람들은 익숙지 못한 자본주의라는 문화를 우리것이라 믿기 위해 우리만의 수용방법으로 극단의 의식과 단어를 필요로 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유달리 우리의 융자시장엔 최고의 에이전트, 최저의 이자율 등을 표방한 광고가 많다. 이런 의미에서 과연 재융자 때 올바른 판단은 어디에서 시작돼야 ‘최상’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당연히 재융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에이전트 선택이다. 아쉽게도 수많은 융자 수요자들이 올바른 융자 에이전트를 만나지 못해 아쉽고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를 빈번히 접해 왔다.

대다수 고객들이 이런 경우 모든 책임과 원망을 일방적으로 융자 에이전트에게 전가시키려 하고 그로 인해 한인사회의 융자업계엔 적잖은 불신감이 형성된 것도 사실이다. 이런 불신과 선입관을 지닌 채 상담을 시작하다 보니 그렇지 않은 에이전트에게 조차도 부당한 오해를 갖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에이전트에 대한 판단기준을 필자 나름대로 제시해 본다면 첫째, 소비자를 현혹하는 광고 문구를 사용하는 에이전트를 경계하란 것이다. 최선의 노력과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내세운 문구가 아니라 마치 무보수로 일해 주듯 융자 수수료만 부각시킨다던가 비현실적인 이자율을 저 혼자만 제공할 수 있는 것처럼 과대 광고를 하는 에이전트는 대부분 경험과 실력부족을 극복키 위한 방법으로 터무니없는 광고를유발하고 있으며 결국 의도한 이득을 얻기 위해 숨겨진 비용을 부과하거나 고객과의 약속을 불이행하는 결과를 안겨 주게 된다.

둘째, 융자 비용(closing cost)으로 현혹하는 에이전트 또한 경계해야 한다. 재융자 비용이 들지 않는 프로그램조차도 가능한 건 사실이지만 이럴 경우 이자율이 몇 단계 정도는 높아져야 되므로 재융자 수요자 모두가 최소 몇 년을 근거로 손익계산을 한다고 볼 때 이는 오히려 손해를 자초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이득을 중요시하는 건 장기적 이득을 위한 재융자와 상반된 것이므로 현실적인 비용과 이자율을 경쟁의식에 치우치지 않고 당당한 소신으로 밝히고 시작과 마무리를 약속대로 이행하는 진정한 프로 에이전트를 만나야 제대로 된 재융자가 가능해질 수 있다.

(213)792-5133
제이 명 <론팩 모기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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