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헤어, 승객 검색 강화

2008-04-0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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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당국 요원들, 현금 미신고자등 적발위해

미국내 공항에서의 보안검색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헤어공항에 파견된 연방이민세관국(ICE) 및 이민귀화국(USCIS) 수사요원들이 출국 직전에도 승객들을 무작위 추출해 검색하는 것으로 밝혀져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최근 오헤어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는 3~4명으로 구성된 ICE 및 USCIS 요원들이 모든 출국 수속이 끝나고 항공기에 탑승하기 직전인 탑승 게이트에서까지 승객들을 임의로 선택해 몸 수색은 물론, 가방속의 내용물도 다시 검색하고 있다. 탑승 직전 게이트에서까지 검색을 하는 이유는 공항검색대에서 발견하지 못한 고가의 물품 유출 여부와 1만달러 이상 달러 소지 신고를 하지 않고 반출하려는 승객을 찾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ICE의 무작위 검색을 당한 탑승객들은 이미 검색이 끝난 소지 물품을 다시 펼쳐보여야 하는 번거로움에다 불쾌감까지 느낀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와관련, 대한항공 임용호 공항지점장은 “출국하는 탑승객들은 정확한 소지 현금에 대한 출국 세관 신고가 필요하다” 며 “간혹 검색에 의해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으며 고액의 현금 소지가 발각된 일부 탑승객들은 ICE 직원들에 의해 출국이 금지되기도 한다” 고 밝혔다.임 지점장은 “모든 탑승수속이 끝난 후 일부 탑승객의 출국 금지로 탑승객 인원이 변경되는 경우 공항측과 행정절차상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에 당연히 출발이 늦어짐으로써 모든 탑승객들의 불편으로 연결된다” 면서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펼치는 이같은 당국의 검색 조치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할 수는 없는 입장” 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항관계자는 부피가 유난히 크거나 특수한 여행가방 및 눈에 띄는 물품 소지자, 장기 비행에 불편을 초래할 만큼 호화스러운 복장 및 장신구를 한 탑승객 등이 추가 검색 대상에 자주 지목된다며 기내 반입에 알맞은 적당한 소지품과 편안한 복장을 권고했다. <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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