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투지, 결국 감독 고소

2008-03-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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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어 폭행 사주했다”

지난 2004년 3월 아이스하키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 주먹을 휘둘러 물의를 빚은 전 밴쿠버 크낙스 공격수 토드 버투지(사진.33,Todd Bertuzzi) 선수가 당시 밴쿠버 크낙스 마크 크로포드(47,Marc Crawford) 감독을 폭행 사주 혐의로 고소했다.

CBC 방송은 2004년 3월 경기 당시 상대팀이던 콜로라도 애버랜치의 스티브 무어(Steve Moore) 선수에게 시합 중 폭력을 휘둘렀던 버투지 선수가“당시 폭력은 감독이 부추긴 것”이라며 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버투지 선수는 “사고 당시 크로포드 감독이 이전 시합에서 크낙스 마커스 나슬런드 선수에게 부상을 입힌 무어 선수를 지목하며 ‘댓가를 치러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애버랜치 팀의 신인선수로 활약하며 거친 경기운영 방식으로 악명이 높았던 무어 선수는 이 폭행으로 경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결국 은퇴했으며 버투지 선수는 사건 이후 17개월간 출전금지와 50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내고 현재 애너하임 덕스 주전 공격수로 활동하고 있다.
버투지 선수가 고소한 크로포드 감독은 현재 로스앤젤리스 킹즈 감독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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